지식갤러리
저자 : 임성순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일 : 2010-04-20
페이지수 : 296
ISBN : 9788956603391
상세 설명
"난 이 일을 구조조정이라 칭한다."
초등학교 6학년, IMF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당시가 떠오릅니다.
셈한다면 초등학교 6학년이었겠네요.
뭘 알았겠습니까,
그저 나라가 어려운가 보다, 금을 모아 극복하려는구나,
그런데 우리 집엔 금이 없나?, 있어도 나라에서 제값은 쳐주려나...
그렇게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이는
철딱서니 없이 자기만의 인생을 즐기며 살았더랬죠.
내심 달러와 금의 소중함을 간접적으로 알게 된 시기 아니었을까..
거두절미하고,
구조조정이란 단어로 출발해 멀리도 왔네요.
주인공의 직업은 컨설턴트이자 구조조정자이며, 죽음을 설계하는 자입니다.
얼마나 치밀한지 자격증이라도 발급해야겠어요.
그 누구도 살인이라 생각치 못할 완벽한 알리바이의 성립.
십수 년 전 출간한 책이다 보니
다소 구시대적 배경이나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며 읽어내렸어요.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검증된 소설입니다.
상 받은 책들은 제 부족한 문학적 소양을 보노라면
다소 난해하며 거리감이 생깁니다만
세계문학상과의 궁합은 찰떡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읽었답니다.
독특한 장르와 스토리,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