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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저자   :  김재원

   출판사   :  빅피시

   출판일   :  2022-06-15

   페이지수   :  380

   ISBN   :  979119182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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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 태어나 시나브로 알게 되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사와 영어'. 

 의무교육과 사회 전반적 분위기에 따라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은

 지식의 고저가 있을 뿐 기본은 배우게 되어 있죠.

 관련된 대화의 장에서 한두 마디 정도는 던질 수 있는 수준들이니

 교육체계의 긍정적 부분으로 봐도 되겠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즐비하지만..


불과 몇 년 전이었던가요?

한국사가 대두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입시와 취업시장을 강타합니다. 더불어  관련 스타강사가 속속 등장하며 인강과 서점계를 휩쓸었죠. 대표적으로 설민석 님이 있겠네요. 우리 회사 또한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그를 초빙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계기로 강연의 사회를 맡게 되어 그의 책을 모조리 들고 가 사인을 받았어요. 


안타깝게도 하늘 위 구름에서 떠다니던 그가 논문 표절 사건으로 깊숙한 땅굴 속으로 숨어버렸으니.. 하지만 그의 설득력 있는 강의만은 저 포함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은 그 뜨겁던 한국사 열기를 잠재웁니다. 물론 수능 과목으로도 결정되었습니다만 점수를 위한 지식을 누가 오래 가져가겠습니까? 입시 이후 대학과 직장에서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채울 공간마저 부족하기에 부득불 현실에서 사용 불가한 메모리부터 덜어낼 수밖에요.


거두절미하고, 

과거 시대의 순서와 특별한 인물,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역사를 알았다면 이 책은 마치 소설처럼 읽게 됩니다. 모든 스토리가 이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아는 대목은 익숙해서 반가웠고, 모르는 대목은 보다 명쾌하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페이지의 여백에서 때론 잠시 멈춰 당시에 이런 사람과 정책을 펼쳤더라면 지금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유추해 보기도 ..


짧은 한 권의 책에 수천 년의 역사를 담아놓겠다는 저자의 의지와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