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갤러리
저자 : 김영민
출판사 : 어크로스
출판일 : 2020-08-26
페이지수 : 272
ISBN : 9791190030632
상세 설명
교수님!!
교수님 책 같습니다.
그냥 교수님 말고 재치 있고 통찰력 있는 교수님이요.
오래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읽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다면
매력 있는 타이틀 대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 책을 읽을 준비가 안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본질에 집중하고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 책 또한 훌륭한 타이틀로서 저를 사로잡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라는 그 작가지만 조금은 다르겠지 싶어 읽어내렸는데요, 인생 자체가 학습이자 공부라 표현하는 문장들이 조금씩 와닿기 시작합니다. 사실 초반부에서는 또다시 한숨을 내쉬며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사람인 것인가'라고 떠올렸거든요.
때론 가볍게, 때론 묵직하게 다가오는 그만의 철학과 관점에 공감하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책은 늘 그 자리 그대로 존재하나 읽는 그 순간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와닿음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각 챕터마다 강 약 중강 약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어요. 깊이 들어갔다가도 다시금 빠져나오고 다시 집중하게 만드는 연속.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습니다. 참으로 독특한 분 아닌가 ..
깊게 고민하고 번뇌함이 느껴집니다. 종교로 치면 불교에 가깝지 않을까.. 조금 쉽게 써주셔도 될 것을 교수님답게 기록해 주셨어요. 다행스럽게도 두께는 교수님 답지 않아서.. ^^ 완독 후 이 글을 정리하면서 한 번 더 읽었더니 더할 나위 없이 마음으로 스며듭니다. 그래서 재독을 하는 것인가..
이 책을 읽어도 사실 공부란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순 없지만 무엇이 공부인지는 조금은.. 알 것 같네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