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장강명
출판사 : 민음사
출판일 : 2015-05-08
페이지수 : 205
ISBN : 9788937473074
이 땅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국가의 시민권입니다.
그렇지 않은 자가 한 나라의 법적, 사회적,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과 인내, 고통이 필요한데요,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더는 일반적인 삶조차 어렵다 판단한
한 여성이 혈혈단신 호주라는 국가로 건너가 시민권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세이이자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제아무리 좋다 한들 사람이 모이고 조직이 형성되면 부익부 빈익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구분되는 건 불가피한 현실.
그럼에도 건강한 신체와 노력 하나만으로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제공되는 곳이기에
그녀에게는 기회로 비추어졌나 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였던가요?
그곳에서의 만족할 만한 삶, 꿈과 미래를 그려가는 그녀에게 대한민국에서 신세한탄과 함께
언제나 제자리걸음 하는, 아니 퇴보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그저 안타깝게 보입니다.
보다 넓고 열린 세상이 있음을,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권유해 보지만..
옳고 그른 삶은 없습니다만은 스스로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고 드는 생각에 따라
성패의 잣대를 세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미가 돋보이는 한국 소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