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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릇

   저자   :  김윤나

   출판사   :  카시오페아

   출판일   :  2017-09-22

   페이지수   :  308

   ISBN   :  9791185952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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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한 책이 쏟아져요.

의 품격, 그릇,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등 아주 많습니다.

추측건대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말보다 할퀴고 꼬집으며 상처 주는 말들이 난무하니 실에 바늘 가듯 이 같은 책이 즐비한 이유가 되겠지요.

읽고 치유하라고 혹은 반성하라고.

 

  말그릇.

제목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어요.
꼭 읽지 않더라도 장르를 가늠하고 내용을 유추해볼 수 있는 매력적인 타이틀.

그러나 자연스레 손이 가는 함축적 의미.

표지의 은은한 색감과 크고 작은 그릇 3개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마치 노인, 어른, 아이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우리를 삶을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짧은 소견으로 보건대 결국 말그릇은 일종의 ' 거름망 '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입으로 토해지기 전 잠시 머물러 정화하는?

가감 없이 들려오는 말의 본질을 걸러주는?

무분별한 말 따위에 일희일비 않으며,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내공의 깊이를 그릇에 비유한 것 같아요.


 

음 .. 독자와 함께하는 말그릇은 어떨까요?

아마도 저처럼 개인이 생각하는 '말그릇의 기준'은 다를 수 있을 거란 생각.  

말그릇의 의미를 함께 해석하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2편을 기대해봅니다.

공감이 가득합니다.

에세이라 생각했으나 자기 계발서로 분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는, ​

책의 매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분명 알고는 있지만 바쁜 현실에 치여 잠시 잊었던 삶 속의 중요한 부분을 상기시키는,

일명 ' 충직 한  언의 잔소리꾼 '.

읽는 그 순간만큼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진지한 ' 사색 '에 잠길 수 있어요.

제 관점에서 독서가 좋은 이유랍니다.

 

비가 오네요.

곧 봄이 오겠죠.

춥디춥던 겨울을 이제  보내주렵니다.


출처 : 생각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