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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10: 제4부 전쟁과 분단

   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일   :  2013-03-05

   페이지수   :  361

   ISBN   :  978897337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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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태백산맥 10권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약 5개월 정도 소요되었네요.  시원섭섭 , 떱떨한  기분이랄까요?

 

제 독서법은   소설과 비소설을 함께 읽는 겁니다.

개똥철학 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요,

새로운 지식과 배움이 담긴  책에 반응하는 스스로의 자세를 너무도 잘 압니다.

일정 시간이 흐르면  눈꺼풀이 내려오고 고개는 꾸벅꾸벅하며 온몸을 부르르 떠는..

 

그 타이밍에 소 설로  바꿔 들어야 합니다.

흥미진진한 내용에 몰입하며 비몽사몽에서 깨어나 다시 독서 삼매경.

결국 소설과 비소설은 서로에게 완충 역할을 해주는 셈입니다.

 

이 책을 뭐라고, 무슨 말로 설명해야 할까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독서 인생에 길이 남을,

무조건  읽어야 할 ' 필독서 '입니다.

 

어설픈 역사 공부와 주입, 암기식의 사회수업은 잠시 뒤로한 채 1년, 아니 한 학기 만이라도 태백산맥을 읽고 독후 활동을 병행하면 어떨지  조심스레 언급해봅니다.

국어시간도 좋겠네요. ​

정치 색깔을 배제하고  민족이  하나 됨을 소원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쓰인 태백산맥은 대한민국이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를 보여주는 산증인입니다.

 

만약을 떠올려봅니다.

당시 사회주의가 되었더라면,

혹은 완전한 민주주의가 되었더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디를 지향하고 있을까?

강대국의  자존심 싸움에  동원되어 마치 탁구공 같은, 이  치욕스러움 을 피해 갈 수 있었을지..

 

미국과 중국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는 내 나라에 대한 안타깝고 서글픈 심정에,

자주권을 잃은 나라에 군림했던 중공군, 미군의 우월주의가 여전히 팽배함에,

말만 독립국이지 속국처럼 대하는 그들의 파렴치함에 문득 떠올려보았습니다.

태백산맥은 정말 수많은 종류로 출간되었어요.

기본,

한정판,

양장본,

기념,

미니북 등 그만큼 사랑받았고 사랑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겁니다.

 

끝으로,

삶은 ' 포기의 연속 '이 아닌가 싶네요.

​하나를 잡기 위해 하나를 놓아야 하는 ..

올바른 선택만큼 시원한 포기도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포기를 쉬이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채 읊조려 봅니다..


출처 : 생각놀이터